세계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한 젊은 대학교수가 중국 여배우와 불륜을 가지면서 처와 자식이 모두 세상을 등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H대학 교수 위신 씨의 아내 레이먀오원(47)과 외아들(10)이 지난 8일 가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중국 남방도시보 등이 10일 보도했다.
위신(于昕.40) 씨는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1998년부터 홍콩 H대 중문학 강사로 재직하게 되면서 현지로 이주했으며 시(詩) 분야의 신예 학자로 홍콩에서 이름이 알려진 인물로 전해졌다. 아내는 현지 L대학 행정직으로 일하다 결혼 후 전업주부로 가정을 돌봐왔다.
현지 경찰은 위씨의 아내 레이씨가 창문에 목을 매달아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아들은 음독 후 숨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매체에서 밝혔다. 아내의 유서는 "결혼의 실패로 세상을 떠나고자 하며 아들도 남기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중국 매체는 이번 사건이 중화권에서 한차례 떠들썩한 사건으로 확대할 조짐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내 레이씨 가족과 이웃은 "위신이 중국의 모 여성스타와 열애를 하면서 부부관계가 깨져 별거를 하던 중이었다"고 밝혀 현지 경찰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모 방송국 아나운서 자오씨는 현지 매체에 자신이 중국 여스타로 지목되자 "위씨를 알지 못하고 홍콩에 가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