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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3일(한국시각)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청용을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달에는 영국 현지언론으로부터 스토크시티 이적 가능성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청용은 지난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강이뼈 골절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지만 올시즌 챔피언십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이청용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볼튼의 다음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가능성은 낮다. 볼튼은 올시즌 챔피언십에서 8승9무10패(승점 33점)의 성적으로 24개팀 중 16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챔피언십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하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튼은 올시즌 챔피언십서 40골을 기록한 반면 41골을 실점했다. 뚜렷한 골게터가 없는 볼튼은 무실점 경기가 3차례 그칠 만큼 수비력도 불안하다.
올시즌 챔피언십은 절반 남짓한 27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볼튼(승점 33점)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 왓포드(승점 43점)와 승점 10점차로 간격이 벌어져 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되는 2위에 올라있는 헐시티(승점 49점)와는 승점 16점과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볼튼은 다음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선 최소 6위를 차지해야 한다. 최근 두시즌 동안 챔피언십서 6위를 기록한 팀들은 승점 75점을 획득했다. 지난 두시즌과 비교할 때 볼튼은 올시즌 남은 챔피언십서 19경기서 42점을 획득해야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남은 19경기서 13승을 거둬야 할만큼 쉽지 않다. 볼튼이 올시즌 챔피언십 6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챔피언십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카디프시티(승점 57점)가 올시즌 기록한 것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해야 한다.
볼튼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해도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보장되지 않는다. 최근 두시즌 동안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에선 리그 3위팀들이 모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볼튼이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되는 챔피언십 우승 또는 준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더욱 낮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서 18위에 머문 끝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볼튼은 팀 전력마저 불안정한 상황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클라스니치(크로아티아) 야스켈라이넨(핀란드) 같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이탈했다. 시즌 중반 오언 코일 감독이 경질되고 프리드만 감독이 부임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청용과 함께 볼튼의 공격을 이끄는 페트로프(불가리아) 마저 1월 이적시장 기간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은 최근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팀 성적은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이청용이 다음시즌 볼튼의 승격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청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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