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상자 발생 및 교통마비, 정전 등 피해 잇따라
일본 수도권에 폭설이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요코하마 시에서는 12년만의 폭설로 관측됐다.
◆ 일본 수도권 폭설·강풍, 요코하마는 12년만의 '폭설'
14일 오전부터 일본 수도권 지역에서는 큰 눈이 내렸다. 급속히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간토고신 지방과 도호쿠 지방의 태평양 측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고, 연안부를 중심으로 바람도 거세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의 적설량은, 야마나시 현 후지카와구치코마치에서 43cm, 미야기 현 센다이 시에서 17cm, 후쿠시마 현 후쿠시마 시 16cm, 사이타마 현 지치부 시 11cm, 요코하마 시 9cm, 지바 시 8cm, 도쿄 도심 7cm를 기록했다. 요코하마 시 중구에서는 13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곳도 있었는데, 이는 12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저기압이 더 발달하면서 간토 지방의 동쪽 해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15일 새벽까지 간토, 도호쿠 지방의 태평양 연안 측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최대 풍속은 25~30m, 최대순간풍속은 35~45m로 예상되며, 해상에서는 파도가 매우 거칠 것으로 보인다.
14일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미야기과 후쿠시마, 나가노 현에서 40cm, 군마 현에서 20cm, 도치기 현에서 15cm, 가나가와 현 서부에서 10cm 가량이 예상된다.
간토 지방이나 도호쿠 지방의 경우, 15일 아침은 14일 아침과 비슷하거나 더 추울 전망이다.
◆ 폭설에 의한 인명·정전·교통 피해 잇따라
폭설로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5시 현재, 차량의 빙판길 사고나 빙판길 낙상사고에 의한 부상자가 속출해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17개 광역지자체에서 총 267명이 부상 당했다고 한다.
간토 지역에서는 현재 6200세대가 정전 중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후 5시 시점까지, 눈과 강풍의 영향으로 사이타마 시 2200세대, 요코하마 시 2100세대, 지바 현 1100세대, 도치기 현 800세대 등 수도권 4개 현 총 6200여 세대가 정전됐다.
도쿄에서도 약 18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나, 곧 복구됐다. 도쿄전력 측은 나머지 정전 피해 지역의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폭설은 교통편에도 큰 지장을 초래했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활주로나 항공기의 제설작업 때문에 전일본공수, 일본항공의 14일 출발편 모두 결항됐다. 센다이 공항과 히로시마 공항에서도 제설작업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전역에서 결항이 잇따라 하네다 발착 편을 중심으로 총 850여 편이 결항했다.
각 항공사별 결항된 항공편수를 살펴보면, 일본항공(JAL)이 469편, 전일본공수(ANA) 250편, 스카이 마크가 53편, 에어두가 33편, 스카이넷아시아 28편, 스타 플라이어가 16편, 일본 트랜스오션 항공이 1편이다.
또한, 철도 각 노선에서도 운행 중단, 지연이 잇따랐다.
오전 5시 반 시점에서 주오 센, 소부센(中央線・総武線) 일부 구간, 조반 센(常磐線), 오우메센(青梅線), 나리타센(成田線), 가시마 센(鹿島線), 지바 현 JR구루리센(JR久留里線), 후쿠시마 현과 이바라키 현을 오가는 스이군센(水郡線) 일부 구간이 운행을 중단했다. 또한 쇼난신주쿠 라인(湘南新宿ライン)은 오후 5시 이후의 열차가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그리고 도호쿠 지역을 횡단하는 고속철도 신칸센 일부 구간이 운행을 중단했다. 한편, 운행을 일찍이 중단했던 사이쿄센(埼京線), 우쓰노미야센(宇都宮線), 다카사키센(高崎線)은 운행을 재개했다.
또한, 민영철도의 경우, 오다큐(小田急線)센의 일부 특급 열차, 도부(東武) 철도의 다이시센(大師線), 가메이도센(亀戸線)의 모든 구간이 운행을 중단했고, 노다센(野田線) 또한 일부 구간이 운행을 중단했다.
세이부(西武) 철도는 특급 열차 '레드애로우'와 신주쿠센이 모든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했다.
도덴아라카와센(都電荒川線)은 폭설로 도로상에서 차량 여러대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모든 구간에서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그밖의 철도 노선도 폭설에 의해 잇따라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14일 저녁부터 운행을 재개하는 철도노선이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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