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WBC에 참가할 대만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 셰장헝 감독은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28명으로 구성된 대표팀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이 중에는 왕첸밍, 궈홍즈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도 포함됐다.
대만 대표팀에서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인물은 왕첸밍과 궈홍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2006시즌 19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른 왕첸밍은 주무기인 싱커를 앞세워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싱커 위주의 투구로 인한 부상으로 최근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에 머물렀다.
좌완투수인 궈홍치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LA 다저스에서 주로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13승 17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73. 궈홍치 역시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지난해에는 두 팀(시애틀,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 밖에 대만 마운드에는 뤄자런(휴스턴), 왕웨이중(피츠버그) 등 미국 무대에서 뛰는 선수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는 양아오쉰(소프트뱅크)과 왕이정(요코하마)도 합류했다.
타자로는 지난해 리그 우승팀 라미고 몽키스에서 많은 선수들이 합류한 가운데 린즈셩(라미고), 펑정민(슝디), 천융지(퉁이) 등 국제무대에 많이 나섰던 선수들이 이번에도 포함됐다.
대만은 한국 대표팀의 1라운드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대만은 한국, 네덜란드, 호주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이들 중 두 팀이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과 대만은 오는 3월 5일 경기를 치른다.
[왕첸밍.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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