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표팀 투수진의 맏형인 서재응(36·KIA 타이거즈)이 돌아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무대에서 다시 한 번 태극기를 꽂겠다고 다짐했다.
서재응은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 3회 WBC 국가대표팀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 현장에서 대표팀에 돌아온 소감과 함께 투수조의 맏형으로서의 역할, 각오 등에 대해 전했다.
우선 서재응은 "투수조의 맏형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몸 관리고, 아프지 않아야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투수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선배로서 당부했다.
서재응은 2회 WBC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거였던 2006년 당시 1회 WBC에 출전해 선발로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당시 2라운드가 벌어졌던 에인절스 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던 장면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서재응은 이번에도 태극기를 마운드에 꽂으려 한다. 단, 이번에는 4강 진출이 아닌 우승을 했을 경우다. 이번 대회에서도 태극기를 꽂을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서재응은 "(1회 대회에서)일본을 이기고 4강에 올라가면서 세리머니를 했는데, 이번엔 꼭 우승을 해서 태극기를 꽂도록 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한 서재응은 대표팀 마운드가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취하는 한편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 류현진에게도 조언을 전했다. 대표팀 투수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투구수 제한도 있고, 우리가 크게 약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1회에도 투수력이 약하다고 했지만 4강에 올랐다"고 말한 서재응은 류현진에 대해 "(자신과는 달리)잔부상과 힘든 점들을 마운드 위에서 통역에게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서재응.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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