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로축구연맹이 2부리그로 강등되는 팀에게 강등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연맹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이사회와 총회를 잇달아 개최한 가운데 프로축구 1부 K리그 클래식에서 2부 K리그로 강등되는 팀에게 한시적으로 강등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등 1년차에는 5억원, 2년차에는 3억원이 지급된다.
강등 지원금은 올해에 한해 강등팀인 광주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지원금을 일시불(8억원)로 지급한다. 또한 2016년 시즌 종료 후 강등되는 팀까지 승강제 초기 5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강등 1년차 이후 승격할 경우에는 추가금액은 지급하지 않는다.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은 강등팀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프로연맹은 경기 규정을 일부 신설하기도 했다. 경기장은 축구전용경기장을 권고하고 K리그 클래식 1만석 이상, K리그 7000석 이상 관중석을 확보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또한 홈팀은 원정팀 관중의 편의를 위해 적정수의 원정팀 응원석을 확보해 줘야 한다.
프로연맹은 K리그 신규 가입팀들의 유소년 클럽시스템 의무 운영 규정을 완화했다. 프로가입 1년차에 18세 이하 팀을 창단해야 하는 규정을 10세 또는 12세 이하팀으로 변경하고 2년차에 10, 12, 15, 18세 이하 전 연령팀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한 프로연맹은 국가대표팀 소집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은 다음달 6일 열리는 크로아티아전은 7일전,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는 8일전에 대표팀 소집에 응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은 이사회 선임이사 선출 및 구성 일부를 변경한 가운데 이사회 총 인원은 12명으로 늘었다. 김정남 부총재(현 총재직무대행)를 연임하고, 이재하(FC서울 단장) 곽영철(변호사) 조동성(서울대학교 교수) 리차드 힐(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그룹 회장) 이사를 연임했다. 이철근 전북현대 단장, 장성환 포항스틸러스 사장, 조동암 인천유나이티드 사장, 전종구 대전시티즌 사장을 이사로 선출했다. 상벌위원회 박영렬 위원장, 심판위원회 이운택 위원장을 유임하고, 의무위원회 이경태 부위원장(의학박사․족부 정형 전문의)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계를 극복하는 위대한 도전 BEYOND 11’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프로연맹은‘K리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구축’, ‘승강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K리그 활성화’를 2013년 K리그 경영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승강제 운영 안정화 및 효과적인 홍보․마케팅 방법 수립 ▲비전 실행을 위한 1st Base Camp 운영전략 수립(3개년 계획) ▲유소년 클럽 활성화 및 강화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추진과제로 삼았다.
프로연맹은 2012년 수입 162억 7560만원, 지출 157억 7138만원을 통과시켰고, 2013년 수입 예산은 224억 800만원, 지출은 196억 9700만원으로 심의 통과시켰다.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와 총회 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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