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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류승룡에게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은 첫 주연작이다.
2011년 '최종병기 활'부터 2012년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대세로 우뚝 선 류승룡은 '7번방의 선물'에서 6세 지능의 용구 역을 맡았다. '아이 엠 샘'의 숀 펜, '말아톤' 조승우 등이 도전한 지적장애인을 연기한 것이다.
연기적으로도 그에게는 모험이자 도전이었을 역할이지만,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오는 심적 부담감도 컸다고 한다.
류승룡은 15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주연배우가 되면 조연이었을 때와 다른 역할이라는 게 존재하더라. 조연배우들과 다른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앞장서야 했던 것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너무 지나쳐서도 안되며 적당하게 그 수위를 조절해야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용구라는 캐릭터가 주는 고단함이 그에게는 분명 존재했다. 류승룡은 "아쉬운 점은 당연히 있다"라면서 "그러나 최선을 다 했고, 또 이런 역할을 연기하라는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제 못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내 모든 것을 다 소진한 그런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예측 가능한 스토리로 서사면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다. 이에 배우에게 기대는 측면이 큰 영화이기도 하다. 오달수, 김정태, 박원상, 정만식, 김기천 등 명품 조연들의 뒷받침 속에 류승룡은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다 해냈다. 개봉은 오는 24일.
[류승룡.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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