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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배우 임형준이 11세 연하의 재미교포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6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배우 이종혁, 고창석, 임형준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임형준은 “조동혁과 미국으로 여행을 갔는데 소개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여행가서 누구를 만난다는 게 별로여서 안 만나고 연락처만 받아왔다”며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SNS에 친구 추가가 뜨는데 프로필 사진을 봤더니 예쁘더라. 그래서 호기심에 문자를 보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문자로 시작된 연애를 3개월 하다 보니 전화 통화를 하게 되고 서로 존칭을 쓰다 자연스럽게 말도 놓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어느 순간부터 통화 목소리가 좋지 않았고 그래서 미국으로 만나러 갔다”고 털어놨다.
또 “실제로 만나보니 프로필 사진과 많이 달라 아차다 싶었다. 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너무 달랐다. 하지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해 일주일 체류 기간 동안 매일 만났다”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임형준은 “헤어질 때 멋있는 여운을 남기고 싶어서 ‘정리하고 한국 들어와 같이 살자’고 툭 던졌는데 그 친구가 그 다음날 바로 사표를 냈다. 당시 대기업 재직 중이었는데 ‘날 위해서 이렇게까지 포기하다니’ 그 모습에 반했고 감동을 받았으며 내가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임형준.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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