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기성용(24·스완지시티)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불발되며 스완지시티의 FA컵 행보도 막을 내렸다.
스완지시티는 17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치른 2012-13시즌 FA컵 64강 2차전서 아스날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1차전서 2-2로 비겼던 스완지시티는 이날도 아스날을 상대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스날이 지배한 경기였다. 아스날은 무려 26개의 슈팅을 스완지시티 골문을 향해 날렸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유효슈팅이 16개나 됐지만 미셸 봄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과 골대 불운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지루드의 패스를 받은 윌셔가 페널티박스 정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크게 눈에 띄진 않았지만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아스날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히 후반 30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슈팅이 아쉬웠다.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서 볼을 잡은 기성용은 왼발로 낮고 빠른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볼은 아스날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스체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 스완지시티가 시도한 공격 중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더 큰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기도 했다. 기성용의 왼발 슈팅이 불발된 스완지시티는 경기 막판 윌셔에게 왼발 중거리슈팅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