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구단 선정을 놓고 수원시와 '멋진 경쟁'을 펼친 전라북도에 '마지막 배려'를 한다.
KBO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10구단을 창단할 기업으로 KT, 연고지로 수원시를 최종 확정했다. KT와 수원시는 지난 10일 열렸던 평가위원회 심사에서 부영그룹-전라북도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며 사실상 10구단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이 자리에서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KBO가 주최하는 유소년 야구대회, 퓨처스 올스타전 등 전북에 야구 인프라가 확충되는 데로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양 총장의 말대로 "10구단을 놓고 경쟁한 부영-전북에 같이 노력하고 기여해준 분들을 배려하고 감사하기 위해서"다.
양 총장은 '인프라 확충'을 전제로 걸었다. 전북은 2015년까지 전주에 신축 야구장을 건립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10구단 유치 무산으로 계획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해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군산 월명야구장이 개최 후보가 될 수 있다. 전북은 2차에 걸친 리모델링을 통해 1만 5000석 규모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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