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소속사 분쟁 심경고백 "첫 단추 잘못 끼웠다"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소속사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현재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17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식당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 주연 강지환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지환과 강지환 측 법무법인 화우, SBS 홍보팀 김광수 차장이 참석했다.

이날 강지환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전 소속사(잠보 엔터테인먼트)와의 문제가 있었을때도 인터뷰 등을 통해 해명할 기회가 있었어야 했다. 그런 자리를 확실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소속사로 넘어가서 진행된 상태라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 소속사 잠보 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두 번째 문제 역시 해명할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다. 작품에 들어가는 입장에서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내가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입을 다물었을 것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기사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답답한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두 차례나 소속사와의 마찰을 겪은 것에 대해 "배우는 연기로서 인정을 받고 신뢰를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법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곧 명확하게 판결이 나올 것이다. 드라마 '돈의 화신' 작가님이나 감독님이 나를 믿고 기다려주신만큼 그것에 상응하는 연기로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강지환은 작년 10월부터 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을 벌여왔다. 이후 에스플러스 측은 강지환을 상대로 연예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3억 6천만원대의 손해배상 및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한 상태다. 이에 앞서 강지환은 지난 2008년에도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와 계약관련, 법적 분쟁에 휘말렸으며 이후 에스플러스로 이적했다.

[강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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