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4일 동안 3경기를 뛰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 첫 경기를 승리한 KGC 이상범 감독이 만족감을 보였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1-60 신승을 거뒀다. 이어 오는 주말에는 19일 원주 동부, 20일 창원 LG와 연속으로 맞붙는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며 "4일간 3게임을 치르는 고비인데 첫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선수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쿼터 중반에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이 힘들어 지쳐있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벤치에 바꿔줄 멤버도 없고 선수들이 너무 처절하게 뛰었다"며 "운도 조금 따른 것 같다. (오)세근이만 있었으면 센터에서 쉽게 공격을 가져갈텐데 작은 선수들이 안으로 파고들어 수비를 모은 뒤 밖으로 빼내는 전술이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더 심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를 가른 김태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술은 59-60으로 한 점 뒤진 종료 3.6초 전,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그건 개인의 센스"라며 "김태술이라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고, 수비가 붙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KGC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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