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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영국 축구팬들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영국 선데이미러는 22일(한국시간) “박지성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에버튼 팬 윌리엄 블리싱이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팬은 에버튼 소속 나이지리아 공격수 빅토르 아니체베에게도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튼 팬인 블리싱은 아내와 딸, 손자와 함께 원정을 응원을 펼치다 박지성과 아니체베를 향해 모욕적인 말을 했다가 다른 관중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블리싱은 박지성을 향해 “칭크를 쓰러뜨려라(Take down that chink)”라는 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칭크는 찢어진 눈이란 뜻으로 주로 서양인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축구 팬은 “욕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종차별적인 단어는 쓰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판사는 “선수들이 이를 직접 들었다면 매우 심각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유죄를 선언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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