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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데뷔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아이돌 그룹 빅스(라비 켄 레오 홍빈 엔 혁)가 하늘같은 선배가수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등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이유는 이들이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이기 때문. 소속사 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은 처음이고, 또 막 가수로서 걸음마를 뗀 터라, 빅스에게 모두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빅스피쉬가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다.
최근 만난 빅스는 그동안 많이 받은 사랑만큼 조금은 의젓하고 성숙해져 있었다. 사랑을 많이 받았냐고 묻자 "선배님들께서 정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런데 최근에는 욕도 많이 먹었죠"라며 멋쩍게 웃었다.
리더 엔은 "저희가 선공개 곡으로 '아이돌 하기 싫어'라는 곡을 공개했거든요. 그 전에 그냥 트위터에 '아이돌 하기 싫어'라는 멘션을 올렸어요. 그냥 스포일러성 멘션이었는데 모르시는 분들은 아이돌 하기 싫다는 말이 정말 제 생각인 줄 알고 엄청난 댓글이 달렸죠"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건 정말 제 의도가 아니고 노래 홍보였는데 예상 밖으로 악플이 많이 달려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말 한 마디도 행동 하나도 조심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는 공인을 자세로 일을 하거나 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야 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라고 덧붙였다.
가장 상처가 됐던 댓글이 뭐였냐는 질문에, 그는 "사실 욕도 있었고, 다 상처가 됐지만 제일 상처받은 것은 '그럼 하지마'였어요. 저한테는 정말 잘하고 싶고 인생을 건 꿈인데 그렇게 말하니까 마음이 아팠죠. 그래도 노래를 듣고서는 좋다고 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그 멘션 덕분에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 제목을 알아주시니까 좋기도 해요"라고 웃었다.
이와 관련 멤버 라비는 "이 곡을 듣고 다른 아이돌 친구들도 굉장히 공감간다는 말을 많이 해줬어요. 어찌보면 우리가 정말 원해서 하고 있는거지만 맨날 연습하고 스케줄만 하다보면 답답하고 힘들 때가 있거든요. 그런 마음이 잘 들어간 노래죠"라고 웃었다.
실제로 멤버 켄는 학창시절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연습생이 되면 연락도 잘 못하고 만나지 못하는 탓에 꿈과 사랑을 두고 고민하기도 했다. 결국 꿈을 택했지만 이 노래를 녹음할 때 그 당시의 감정이 생각나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다 잊은 줄 알았는데 녹음할 때 왠지 그 당시가 생각나더라구요. 덕분에 감정 이입이 잘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선공개곡 '아이돌 하기 싫어'의 제목과는 전혀 달리, 아이돌로서 크게 성장하고 싶다는 빅스는 지난 17일 세 번째 싱글앨범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발매했다.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와 다이나믹한 코드진행이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이번 타이틀곡에서 빅스는 귀족 뱀파이어로 변신,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빅스 라비 켄 홍빈 엔 레오 혁. 사진 = 젤리피쉬 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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