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이 인천 3인방을 동시에 영입하며 닥공에 짠물수비를 더했다.
전북은 22일 인천에서 정인환, 정혁, 이규로를 동시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전북은 케빈, 이승기, 송제헌, 박희도 등 공격 자원에 이어 수비 라인까지 보강하며 올 겨울 폭풍 영입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 3인방의 전북행은 의미가 크다. 세 선수는 지난해 인천 짠물수비의 핵심 멤버였다. 인천의 주장을 맡았던 정인환은 뛰어난 대인방어와 제공권을 활용해 인천 4백의 중심을 잡았다. 실제로 인천은 16개 구단 중 최소실점(40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이 후반기 스플릿 그룹B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정혁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인천 4백 수비 앞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덕분에 인천은 안정적으로 수비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정혁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전북은 군입대한 정훈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측면 수비수 이규로도 전북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규로는 지난해 인천에서 수비력 뿐 아니라 오버래핑을 통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천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취할 수 있었던 것도 이규로 때문에 가능했다.
이적시장 초반 공격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무조건 닥공을 외쳤던 전북은 막바지에 인천 3인방을 영입하며 닥공에 짠물 수비를 더했다. 확 바뀐 전북의 새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정혁-정인환-이규로.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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