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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샌디 쿠팩스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LA 다저스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쿠팩스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투수들에게 조언 등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는 마크 월터 구단주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쿠팩스는 "다저스로 돌아와 기쁘다"며 "다저스가 올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팩스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다저스 팀내에서도 대표적인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부터 1966년 LA 다저스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특히 1961년부터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쿠팩스는 3차례 사이영상, 1차례 내셔널리그 MVP, 5차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3차례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부상으로 인해 31살에 은퇴하는 바람에 승수는 165승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선수 생활동안 강한 인상을 남긴 결과 1972년 86.9%의 득표율을 얻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번 소식이 더욱 반가운 것은 쿠팩스가 류현진과 같은 좌완투수였다는 점 때문이다. 좌완투수라는 점을 공유하고 있는 쿠팩스가 류현진에게 정신적, 기술적으로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마운드 통역 대동에 이어 류현진의 성공 시대를 위한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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