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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역대 최장 시간의 혈투 속에 현대캐피탈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4세트에서 48분 동안 듀스 접전을 벌이며 36-34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그 기세를 이어 5세트도 잡아냈다.
이날 문성민은 25득점으로 활약,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문성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선 것 같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문성민은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자는 정신력이 더 컸다. 코트에 전 선수가 하나가 됐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대한항공이 서브를 강하게 때려 서브 리시브가 좋지 않았다. 앞으로 리시브를 더 잘 하면 쉽게 풀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체력과 정신력에서 앞섰다. "전반기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우리가 아마 운동을 가장 많이 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게 문성민의 말이다.
한편 '베테랑' 장영기가 갑작스럽게 팀 전력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워서 선수들도 많이 충격을 받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한 문성민은 "장영기 선수를 위해서라도 더 잘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문성민]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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