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이 가격' 아자르, 웨일즈 경찰 조사 착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경기 중 볼보이를 가격한 첼시의 아자르(벨기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아자르는 2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2-13시즌 캐피탈원컵 4강 2차전서 후반 40분 볼보이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1차전에 패배해 2차전 승리가 필요한 첼시는 후반전 종반까지 무득점과 함께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후반 35분 스완지의 볼보이는 경기장 밖으로 벗어난 볼을 느리게 전개하며 시간을 지연했다. 이를 참지 못한 아자르는 볼보이와 신경전을 펼쳤고 그라운드에 넘어진 볼보이가 볼을 잡고 있자 오른발로 가격하며 볼을 빼내 경기를 재개했다. 스완지의 볼보이가 아자르에게 가격당한 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장면을 확인한 주심은 아자르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사우스웨일즈 경찰 관계자는 영국 스카이뉴스를 통해 "사우스웨일즈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아자르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자르의 소속팀 첼시는 경기 직후 트위터를 통해 "축구가 미쳐가고 있다"며 소속팀 선수를 맹비난했다.

스완지의 주장 윌리암스는 "아자르가 볼보이의 갈비뼈를 가격한 것을 봤다"고 주장했고 스완지의 라우드롭 감독은 "아자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며 비난했다.

한편 영국 현지언론은 아자르와 폭행당한 볼보이가 경기 후 만나 서로 사과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볼보이를 가격해 퇴장당한 아자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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