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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개그맨 정성한이 컬트트리플을 나온 이유를 밝혔다.
개그듀오 컬투의 정찬우, 김태균은 2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천기누설 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균은 9년간 함께 활동했던 정성한의 탈퇴에 대해 “(정)성한이 형이 머리가 작다”고 너스레를 떨다 “사실은 성한이 형이 자주 늦는 편이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작은 이유지만 빈번해지면서 해체의 원인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성한은 ‘무릎팍도사’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일부분은 맞다. 자주 늦은 것도 있고...”라고 밝혔고 김태균은 “사과를 못하는 성격이라 늦었을 때 ‘미안해. 다음부터는 안 늦을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자존심 때문에 사과를 못했던 것 같은데 이해는 하지만 서운했고 그 서운함에 시간이 갈수록 틈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정성한은 “나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단지 늦은 문제만은 아니었다. 서로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마음의 상처를 줬던 많은 것들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내가 노래를 잘 못한다. 팀에서 주로 랩파트를 담당했었는데 녹음 중 (정)찬우 형과 (김)태균이 ‘그냥 성한이 빼고 녹음하자’라고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고 자존심 때문에 혼자 속앓이만 했다”고 10년 만에 가슴속에 담아뒀던 컬투삼총사 해체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정찬우는 “어떻게 보면 생각의 차이었던 것 같다. 나는 쉽게 넘기는 성격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성한이 형은 자존심 때문에 더 노력했던 거였다”며 “가볍게 내뱉은 말로 상처를 주게 돼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정성한은 또 작은 불만이 쌓여 팀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고 덧붙였고, 정찬우는 팀 해체를 결심하고부터 6개월간 정성한과 대화를 단절했다고 털어놓으며 “서로의 오해와 다툼으로 헤어졌지만 팀 해체 된 것에 큰 후회를 하고 있고 힘들었던 동생의 곁에서 위로해 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고 고백했다. 김태균 또한 “서로의 욕심으로 상처준 말들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컬투삼총사 해체 이유를 밝힌 정성한.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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