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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대한항공의 주장 김학민(30)이 김종민 감독대행에게 어렵고도 값진 첫 승을 선물했다.
김학민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맞아 14득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은 아니었지만 외국인 공격수 마틴과 짝을 이뤄 좌우에서 러시앤캐시의 코트를 맹폭한 끝에 팀도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후반기 첫 승과 함께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 이후 첫 승리를 맛봤다.
경기를 마친 김학민은 "(김종민 감독대행의 지시대로)선수와 상의해서 시간차 공격을 많이 하자고 했다. 러시앤캐시의 블로킹이 빠르니 우리 플레이에 변화를 주자고 했던 것이 먹혀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오랜만에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학민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신영철 감독이 물러난 것에 대한 말을 꺼내자 김학민은 책임감을 느낀 듯 "선수들도 마음이 좀 좋지 않았는데, 현대캐피탈전에서 (한)선수도 다치고 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초반부터 집중 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3연패를 끊고 3위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9승 9패, 승점 30점이 된 대한항공은 3위 LIG손해보험과 승점이 같아졌다. LIG손해보험에 비해 1승이 적어 3위 탈환은 할 수 없었지만, 대한항공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점)까지 추격권에 뒀다.
[김학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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