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이 시즌 7호골을 폭발시키며 함부르크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함부르크는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임테크 아레나서 벌어진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서 베르더 브레멘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함부르크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손흥민의 동점골과 아오고, 루드네브스의 연속골로 한 골을 더 만회하는데 그친 브레멘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4-3-1-2 포메이션서 루드네브스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했다. 공격진영을 폭넓게 움직인 손흥민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3분 환상적인 개인기와 무회전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분에는 문전 혼전 중에 헤딩으로 아오고의 역전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라이코비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초반부터 경기는 매우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먼저 골문은 연 쪽은 원정팀 브레멘이었다. 전반 9분 공격 가담에 나선 수비수 루킴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백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환상적인 골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23분 상대진영 좌측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사각지대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브레멘은 에키치, 데 브루잉이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함부르크도 판 데 파르트의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전은 1-1로 끝이 났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뜨거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오고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디크마이어의 크로스가 손흥민의 머리를 거쳐 연결됐고 아오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8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아오고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루드네브스가 밀어넣었다. 경기는 순식간에 3-1로 벌어졌다.
브레멘도 만만치는 않았다. 1분 뒤 공격에 나선 수비수 소크라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다시 만회했다. 브레멘은 이후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거기까였다. 이후 2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힘을 잃었다.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함부르크는 더 이상의 실점 없이 한 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손흥민.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