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승준과 이동준이 폭행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가 27일 새벽 이승준(원주 동부)과 이동준(서울 삼성)을 폭력 행위로 입건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27일 새벽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서 운전을 하던 중 사이드 미러에 팔을 부딪힌 행인들과 실랑이가 붙어 경찰서로 끌려왔다. 이승준은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하로 음주 처벌 기준치에 도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7일 오후 올스타전을 앞두고 마포구 모처에서 이동준의 생일 축하파티를 한 뒤 이승준의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동부와 삼성 모두 선수단 휴가 기간이었다. 동부 관계자는 “실랑이가 벌어진 건 맞지만, 실제로 폭행이 크게 오간 것도 아니고 경찰서에서 합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동부와 삼성, KBL(한국농구연맹)은 두 사람의 입건 속에서도 올스타전 출전을 막지 않았다. 물론 법적으로 처벌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물의를 빚은 선수가 농구 축제에 당당하게 참석한 것도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BL 관계자는 “고위층들은 알고 있었다”라면서도 “실무진들은 올스타전 업무로 바쁜 가운데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법적으로 처벌이 확정된 것도 아닌 상황이다. 현 시점에선 어떻게 말하기가 힘들다. 추후 재정위원회가 열릴 수도 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날 KBL이 올스타전 진행으로 바쁘긴 했다. 그럼에도 KBL의 내부 의사소통이 얼마나 원활하지 않은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승준과 이동준, 해당 구단들도 비난을 피하긴 어렵게 됐다.
[덩크슛을 시도하는 이승준(위), 드리블을 하는 이동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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