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정몽규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정몽규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제 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임 축구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4명의 후보가 등록하는 등 치열한 경쟁속에서 치러졌다.
대의원 24명의 투표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 결과 김석한 후보 6표, 정몽규 후보 7표, 허승표 후보 8표, 윤상현 후보가 3표를 획득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아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허승표 후보와 정몽규 후보가 2차 투표서 경쟁을 펼쳤다.
2차 투표 결과 정몽규 후보는 15표를 획득한 반면 허승표 후보는 9표에 그쳤고 결국 정몽규 후보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당선됐다. 1차 투표 이후 정몽규 후보는 김석한 후보와 윤상현 후보의 표를 대거 가져간 반면 허승표 후보는 1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정몽규 후보는 2차 투표서 역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이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994년 울산현대 구단주를 거쳐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전북현대 구단주를 지냈다. 이어 2000년부터는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맡아왔고 지난해에는 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취임하며 한국 프로축구를 이끌어 왔다.
새롭게 대한축구협회를 이끌게 된 정몽규 회장은 "지금 이기쁨은 모든 축구인들과 함께하고 싶다. 약속한 공약과 축구인들의 염원을 잊지 않겠다. 다른 후보님들의 지혜도 모아 함께해 나가겠다. 국민들의 축구사랑을 키우겠다. 온국민이 함께보고 즐기는 생활 속의 문화를 만들겠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뜻을 모아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힘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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