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 제공 배급 CJ 엔터테인먼트)은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뿐 아니라 남북한 요원의 추격전을 그린 탄탄한 첩보 스토리가 강점이다.
'베를린'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액션 프로젝트. '쉬리' 이후 14년 만에 등장한 한국형 첩보 액션 영화다.
영화는 북한의 권력이 교체되는 시기를 배경으로 권력장악을 위해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들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과 독일, 아랍 등 국제적인 음모를 다룬다.
류승완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실제 간첩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철저한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류 감독은 제작 과정에 대해 "자료 준비하면서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먼저 떠올린 것은 아니었다. 인물을 생각하고 사건을 생각하며 추적을 해보니 베를린이라는 도시와 이야기가 잘 맞물리는 느낌이 들었다"며 "베를린은 냉전시대 그리고 분단의 상징이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더욱이 신상옥 최은희 부부도 베를린 영화제에서 CIA와 접선하지 않았나. 결국 베를린이 나를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류 감독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영화는 2시간의 러닝타임을 흡인력있게 관객들을 이끌어간다. 또 영화 전반부에 한 시간 가량 펼쳐지는 영화 속 정보들은 후반부 한 시간 동안 퍼즐같이 하나씩 맞춰진다. 여기에 액션 연출의 대가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화려한 액션 신들이 '베를린' 스토리 위에서 더욱 두드러져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영화는 29일 전야 개봉된다.
['베를린'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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