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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 (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의 마지막 눈물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민홍 감독은 지난 27일 진행된 '학교 2013'의 마지막 졸업장 수여식에서 2학년 2반 학생 연기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졸업장과 수료장을 수여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촬영 시작 때마다 이민홍 감독은 항상 출석을 불렀던 터라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아쉬움이 밀려든 연기자들은 눈물을 펑펑 쏟아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2학년 2반을 이끌었던 선생님 장나라와 최다니엘을 비롯 선생님 연기자들 또한 교사 수료증을 수여받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 만연했으며, 학생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며 한동안 촬영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민홍 감독은 "시대, 취향, 문화가 변하기 때문에 학교라는 드라마를 만들면서 언제나 해답은 없는 것 같다. 언제나 끝이 나면 아쉬운 생각이 들지만,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지금의 학교 선생님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성찰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른으로써 커가는 아이들에 대한 생각에 누구보다 책임감과 반성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신인연기자들을 가르치면서 같이 호흡하고 리더를 하는 입장에서는 항상 어깨가 무거움을 느꼈지만, 학교 촬영은 나에게는 촬영장일 뿐만 아니라 교육장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인재 역의 장나라는 "정인재로 살았던 몇 개월 동안 정말 행복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선생님들의 고충, 그리고 제자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마음으로 느꼈고,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 연기자 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오래도록 '학교 2013'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뜨거운 소감을 밝혔다.
강세찬 역의 최다니엘은 "내일도 촬영 할 것만 같은데 마지막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북적였던 촬영장과 감독님, 고생했던 스태프 분들, 같이 연기한 나라 씨를 비롯한 연기자 선배님들, 학생 연기자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강세찬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고, 여러 연기자들과 호흡하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남순 역의 이종석은 "정말 졸업하는 기분이 들어 아쉽다. 한 인간으로 연기자로 한 단계 성숙하고 성장한 작품이었다. 처음으로 캐릭터가 하나가 된 느낌이었고 고남순을 보내는 게 아쉽고 남순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송하경 역의 박세영은 "3개월 동안 학교 다니는 기분이었다. 벌써 종영이라니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가버렸는지 느끼지 못할 만큼 너무 아쉽다. 학교는 다시 돌아올 수 없어 더욱 아쉬움이 크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눈물어린 소감을 밝혔다.
박흥수 역의 김우빈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작업했기 때문에 더 아쉬운 작품이다. 특히 감독님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친구가 무엇인지 가족이 어떤 존재인지 새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고, 저에게도 가족 간의 대화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강주 역의 류효영은 "이번 드라마가 나에게는 첫 드라마였기에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아쉽지만, 큰 경험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단원의 막을 내린 드라마 '학교 2013'은 29일 밤 10시 '학교 2013 특집, 학교에 가자'로 65분간 방송된다.
['학교 2013' 졸업장 수여식. 사진 = (유)학교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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