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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우 윤시윤과 박신혜의 눈물이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28일 밤 11시에 방송된 tvN ‘이웃집 꽃미남’ 7화에서는 깨금이(윤시윤)는 도휘(박수진)가 거짓으로 꾸며낸 독미(박수진)와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듣고, 독미에게 도휘와 화해하라고 섣부른 조언을 한다.
독미는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도휘 편에 서서 이야기하는 깨금에게 화가 난 나머지, “엔리케 금의 연관 검색어가 뭔줄 알아? 엔리케 막말, 엔리케 잘난척 대마왕, 엔리케 강연표절, 엔리케 사생활이야! 다 빈 껍데기 같은 말들이잖아. 세상 다 아는 것처럼 잘난 척 하며 살아온거야!”라고 되돌리기 힘든 모진 말을 내뱉는다. 안티팬들의 어떤 악플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깨금이도 그동안 ‘아줌마(독미)’에게만은 진심으로 대해왔기 때문에, 독미의 독한 말에 눈시울을 붉히고 만다.
모진 말로 깨금이를 쫓아내고 홀로 남은 독미는 눈물을 흘린다. 과거 상처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쉽사리 벗어날 수 없는 라푼젤의 눈물, 덕후들의 악플에도 꿋꿋했던 깨금이의 눈물에 시청자들의 목울대도 뜨거워졌다.
알게 모르게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던 깨금과 독미가 서로에게 가장 아픈 상처를 남기며, 다시 또 멀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로 데뷔 10년차 연기내공을 보인 박신혜의 라푼젤 눈물연기에, 깨방정부터 진지한 내면연기까지 완벽 소화해낸 윤시윤까지 두 배우의 일품연기가 돋보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도 공식블로그와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누군가는 독미의 마음을 알아주겠죠” “왕따를 당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일” “내가 캐릭터에 몰입돼서 울 뻔했어요” “윤시윤 고개 숙인 모습 너무 가슴아파” “박신혜 눈물에 코끝이 찡”등 다양한 댓글이 이어졌다.
티격태격, 알콩달콩 둘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키워가던 깨금과 독미의 관계가 다시금 갈등 모드로 돌아서며 29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8화에 대한 궁금증 또한 더해지고 있다.
[윤시윤-박신혜. 사진 = tvN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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