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사자왕’ 이동국(34·전북)이 브라질 현장에서 지켜본 네이마르(21·산토스)는 대단했다. 하지만 ‘기록파괴자’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 보단 한 수 아래였다.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동국은 전북 선수단과 함께 28일(한국시간) 과거 펠레가 활약했던 브라질 명문 산토스 경기를 관전했다.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브라질 최고 스타 네이마르였다.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나비 아비 체디드 스타디움은 네이마르를 보기위한 팬들로 가득 찼다.
이동국은 “스타의 힘이 역시 대단하다. 네이마르라는 이름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이렇게 경기장에 왔고 다른 팬들도 눈 여겨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부러움을 표시했다. 이어 네이마르의 플레이에 대해 “순간적인 움직임은 상대가 알면서도 못 막을 정도로 빼어나다”며 “이제 21살인데 브라질 리그서 100골 이상을 득점했다고 하니 인정해줘야 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와의 기량 차이는 분명했다. 이동국은 “어찌 보면 현대 축구에 맞지 않고 브라질 리그에 적합한 선수 같다. 수비 가담 없이 공격만 하는데 과연 유럽에서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메시와는 확실한 수준 차이가 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동국과 함께 네이마르를 지켜본 이승기(25)와 정인환(27)도 메시에 손을 들어줬다. 이승기는 “네이마르는 플레이가 화려하다. 하지만 화려한 것보다 어려운 것이 간결한 움직임이다. 그런 면에서 메시가 네이마르보다 한 수 위”라고 했다. 정인환도 “메시가 신적인 존재라면 네이마르는 그래도 사람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이마르도 스타는 스타였다. 이날 1-2로 뒤지고 있던 산토스는 후반 46분에 터진 네이마르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메시-이동국-네이마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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