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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최지예 기자]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아이돌 가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안전 문제를 재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선 MBC 2013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샤이니, 엠블랙, 제국의아이들, FT아일랜드, DMTN, 티아라, 씨스타, 포미닛, 미쓰에이 등의 아이돌이 모였고, 이들은 70m 달리기, 허들, 높이뛰기, 경보, 400m 릴레이, 양궁 등의 종목으로 대결했다.
현장에는 3천여 명의 팬들이 몰려 자신들이 지지하는 아이돌 가수들을 두고 열띤 응원 경쟁을 펼쳤다. 아이돌 가수들도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각자 참가한 종목에서 최선을 다해 운동 실력을 겨뤘다.
평소 뛰어난 운동 실력을 자랑하던 씨스타의 보라도 부상에 눈물 흘렸다. 70m 예선에서 출발이 늦었던 보라는 뒤늦게 속력을 높여 선두를 따라잡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결승선을 넘자마자 앞으로 크게 고꾸라졌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 보라의 얼굴에선 눈물이 멈추지 않았으며, 대기실로 향하는 보라의 뒷모습에 팬들과 다른 아이돌 가수들의 걱정도 컸다.
또 다른 '육상돌'로 유명한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민호도 넘어졌다. 허들 경기에 참가한 민호는 의욕적으로 경기에 참여했으나 경기 도중 넘어져 버렸고 허리 통증을 호소해 지켜보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세 사람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보라는 70m 예선이 끝나고 다시 경기장에 돌아와 "괜찮다"고 외치며 팬들을 안심시켰고, 민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다행스럽게도 민호가 크게 다치지 않았다. 향후 활동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컴백이 임박한 다니엘의 경우 반깁스를 한 상태로 통원치료를 병행하도록 지시 받았다. 활동에 나서겠다는 다니엘의 의지가 워낙 강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DMTN의 활동을 지속한다는 게 소속사 투웍스의 설명이다.
[MBC 2013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아이돌 가수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 최지예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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