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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다시 약물 스캔들인가.
메이저리그에 또 한번 약물 스캔들이 터질 조짐이다. 미국 마이애미 지역언론 마이애미 뉴 타임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지오 곤잘레스(워싱턴), 멜키 카브레라(토론토), 야스마니 그랜달(샌디에이고), 바톨로 콜론(오클랜드), 넬슨 크루즈(텍사스) 등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플로리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스테로이드, 테스토스테론 등 금지약물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마약단속국(DEA)과 함께 플로리다주의 의료기관들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앤서니 보시라는 트레이너가 금지약물 공급을 주도한 것으로 보도했다. 특히 보시와 친분관계가 있는 로드리게스의 스캔들 연루가 충격적이다. 그는 지난 2001년~2003년 텍사스 시절 당시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인한 바 있었다. 현재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약물 구입 의심 선수들은 자신들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번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궁금하다. 메이저리그는 2000년대 초반에도 한 차례 강력한 스테로이드 약물 파동이 있었다.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등 당대 유명스타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며 전세계적인 파장이 일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야구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 엄격하게 단속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시즌 중 부정기적, 기습적으로 소변 검사를 통해 약물 복용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KBO 도핑금지 규정에 따르면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1회 적발될 경우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 2회 적발될 경우 출장정지가 30경기로 늘어난다. 3회 적발될 경우 야구계에서 영구 제명된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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