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선우일란과 에로영화 찍을 뻔 "시나리오가…"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에로 영화에 출연할 뻔 했다.

4일 밤 방송된 MBC '토크클럽 배우들'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80년대 대표 섹시 배우 선우일란은 제작 계획 중이던 영화에 정준하를 추천한 사연을 고백했다.

선우일란은 "우연히 정준하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내 얘기를 하더라. 전부터 정준하의 팬이었다. '저런 연기자가 있었나' 싶었다"며 "배우를 물색하다가 엽기로 나가기로 했다. 바보와 러브신을 찍으면 얼마나 웃기겠나. 그런 반전을 생각했지만 정준하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사춘기 시절 선우일란의 팬이었다는 정준하는 "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었다"고 거절의 이유를 밝혔다. 결국 영화 제작은 무산됐는데 정준하에 따르면 영화 제목은 '남성 해방 운동'.

선우일란은 "정준하의 파워, 몸에서 나오는 코믹함 등이 좋았다"면서 "이제는 안 된다. 결혼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배우 선우일란(위)과 개그맨 정준하.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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