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 동메달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가 11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심의를 개최한다고 4일 대한체육회에 전해왔다. 6개월여의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을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태국 촌부리에서 소속팀 부산의 동계 전지훈련 중인 박종우는 4일 관심이 집중되는 동메달 수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기다리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래도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극복할 수 있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마지막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메달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그러나 못받게 되더라도 올림픽에서 얻은 것들이 더 많다. 메달보다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박종우는 지난해 8월 영국 카디프서 열린 일본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을 마친 후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종이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니로 인해 동메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IOC는 박종우에게 동메달 증명서를 발급한 가운데 박종우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대표팀 공식경기 2경기 출전 정지와 3500스위스프랑(약 400만원) 벌금 처분을 받았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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