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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현역 걸그룹 아이돌로서 최초로 품절녀가 된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24)가 결혼 후 첫 무대이자 원더걸스로서 잠정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원더걸스(선예 유빈 소희 예은 혜림)는 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폐막식 피날레를 장식했다. 원더걸스는 그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의 홍보대사로 활약해 왔다.
이날 K-POP 그룹 중 EXO-K, 에프엑스에 이어 등장한 원더걸스는 '라이크 디스'를 비롯해 '노 바디'까지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엔딩 공연을 펼쳤다.
멤버 전원이 다리 라인이 부각되는 블랙에 타이트한 핫팬츠 의상을 입은 원더걸스는 유창한 영어 솜씨로 소감을 전하는 가 하면, 직접 '노 바디' 안무를 가르쳐 주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달 26일 5세 연상의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 후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한 선예의 결혼 후 첫 공식석상이었던 터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몰디브에서 신혼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던 선예는 이날 원더걸스의 리더로서 여느 때와 다름없는 밝은 모습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원더걸스는 설을 전후로 시댁이 있는 캐나다로 가 신접살림을 차릴 선예로 인해 이번 무대를 끝으로 기약없는 휴식을 갖게 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이번 무대가 원더걸스로서 마지막 활동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언제든지 다시 모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마지막이라고 선을 긋고 싶진 않다. 단, 당분간은 멤버별로 개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실제 다른 멤버들은 선예의 결혼을 기점으로 앞다퉈 개별 활동을 준비 중이다. 멤버 전원 다 연기 쪽을 희망하는 만큼 소속사에서도 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먼저 예은은 뮤지컬 '삼총사'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유빈은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더바이러스'에 출연을 확정짓고 생애 첫 연기에 도전한다. 소희와 혜림 역시 연기자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타진 중이다.
한편 선예를 제외한 원더걸스 멤버들은 오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 빅뱅,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2NE1, 태티서, 티아라 등과 함께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한다.
[5일 평창스페셜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선보인 원더걸스. 사진 = 유스트림 해당 영상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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