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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이희준이 극중 '붕대 투혼'을 펼친다.
이희준은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연출 강일수)에서 아버지 마숙(김갑수)의 죽음으로 인해 전우치(차태현)와 무연(유이)에게 더욱 강력한 앙심을 품게 됐다.
아버지를 죽인 무연과 조선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는 전우치에 맞서 조선을 멸망시키려는 강림(이희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마음 졸이게 만들고 있다.
6일 방송될 '전우치' 23회분에서는 은우(주연)가 쏜 화살에 맞아 어깨에 큰 부상을 입게 되는 강림의 아슬아슬한 모습이 방송된다. 부하 계손(최덕문)이 다친 곳을 치료해 주는 상황에서도 강림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복수를 꿈꾸게 되는 것.
마숙을 잃은 아픔과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는 외로움, 믿었던 무연에게 큰 배신감을 느껴 오로지 복수만을 꿈꾸는 강림이 앞으로 남은 2회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희준의 붕대촬영은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드라마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빡빡한 촬영일정 탓에 모든 배우들이 문경과 안성, 수원을 넘나들며 연기를 이어나가야 했다.
이희준은 이동시간이나 촬영을 대기하면서 틈틈이 대본을 들고 연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실감나는 감정표현을 위해 구석에 홀로앉아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영상을 상상해가며 '복수의 화신' 강림을 완성시켜나갔다는 후문.
특히 촬영을 마치고 강일수 감독이 "에너지를 다 쏟아내야 하는 장면이라서 많이 힘들었겠다"고 묻자, 이희준은 "정말 모든 힘을 다 쏟아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는 말과 함께 배시시 미소 지었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는 "노력파 배우 이희준이 강림의 모습을 실제 이희준의 모습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스태프들조차 깜짝 놀랄 정도"라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 강림 연기를 완성시켜나가는 이희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분노의 붕대투혼을 펼칠 이희준. 사진 = 초록뱀 미디어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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