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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유쾌하다. 진지한 표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솔직하게 다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박형식의 가장 큰 매력은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연기돌로 급부상하고 있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막내 박형식을 만났다. 지난 해 3월 방영되었던 SBS 드라마 '바보 엄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발돋움한 박형식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KBS 2TV 드라마 '시리우스'를 통해 진한 존재감을 떨쳤다. 이를 통해 기성 배우 류승수와 서준영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연기돌 박형식에게 설 명절은 어떻게 다가올까.
"데뷔하고 나서는 거의 달력에 빨간 날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똑같이 까만 글씨에요. 주말이나, 공휴일, 명절 등 쉬는 날 상관 없이 스케줄이 있으니까요. 명절이라고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아, 설이구나'라고 느낄 때는 '아육대' 할 때요! '아육대' 녹화하면 설날이구나 하고 느껴요"
MBC 설 특집 방송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선수권대회'(아하 '아육대') 녹화를 할 때면 설이라고 느낀다는 형식은 '아육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형식이 속한 그룹 제국의아이들은 지난해 '아육대' 종합우승을 할 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난 팀이다.
"제가 아이돌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아이돌은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아육대' 하면서 느꼈는데, 다들 국가대표급이에요. 아이돌을 운동신경으로 뽑았나 싶을 정도로 운동을 다 잘해요. 그 날도 촬영이 엄청 늦게까지 진행됐는데 다들 피곤한 기색도 없이 정말 열심히 하는거에요. 그리고 만나서 스케줄 얘기 들어보면 진짜 살인적이에요"
목에 핏대까지 세워가며 아이돌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 열을 올려 말하더니 조금 진지하고 기특한 이야기도 전했다.
"저희가 지난해에 '아육대'에서 우승을 했잖아요. 생각한건데 '아육대'에서 우승하면 다음해에는 참가 하지 않고 다른 팀이나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들어보니까 신인 아이돌한테는 '아육대'가 정말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정말로 가족끼리 모여서 윷놀이도 하고, 당구도 치러가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그냥 만담이에요. 그리고 또 추석 때 재미있는 예능프로그램을 많이 하니까 같이 텔레비전 보는 때가 많아요. 특히 텔레비전에 제가 나오니까요. 하하하. 예전에 비해 풍경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가족들이 다 모이면 정말 좋아요"
박형식의 아버지 고향은 서울, 어머니의 고향은 부산이다. 격년으로 명절을 서울에서, 부산에서 보냈다. 극과 극에 위치한 뿌리를 가졌지만 박형식의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음식은 동일하게 '고추전'이다. 엄청난 대식가라는 박형식은 동을 동그랗게 뜨고 고추전의 레시피도 이야기 해줬다.
"저희 집은 동그랑땡은 딱 제사 지낼 만큼만 하고 고추전을 엄청 산만큼 만들어서 명절 내내 먹어요. 생각하니까 벌써 입에 군침이 도네요. 매운 고추에 씨를 빼고 그 안에 동그랑땡소을 넣어서 튀기는 거에요. 저 그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100개도 먹을 수 있어요. (옆에 있는 임시완에게)형, 내가 엄마한테 전화해 놓을게. 우리 일본 다녀와서 먹자"
"여러분, 2013년에는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긍정적으로 한 해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복협찬 = 류한복>
[임시완(왼쪽)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한 박형식.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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