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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데뷔하고 나서는 거의 달력에 빨간 날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똑같이 까만 글씨에요. 주말이나, 공휴일, 명절 등 쉬는 날 상관 없이 스케줄이 있으니까요. 명절이라고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아요"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말이다. 민족 대명절의 설이 찾아왔지만 아이돌들은 바쁜 스케줄에 명절 음식은 커녕 가족들 얼굴도 못 보기 일쑤다. 아이돌들의 설 풍경은 어떨까.
최근 4집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활동을 마무리한 소녀시대는 곧바로 일본 활동을 재개했다. 9일 고베를 시작으로 사이타마, 니가타, 후쿠오카, 히로시마, 오사카, 나고야 등지에서 오는 4월까지 일본 아레나 투어를 진행할 예정. 덕분에 소녀시대는 설 연휴를 일본에서 지내게 됐다.
제국의아이들의 유닛 제아파이브(시완 형식 케빈 동준 민우)도 일본 진출을 앞두고 프로모션차 8일 출국했다. 이들도 고베에서 연휴를 보낸다.
이밖에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씨스타19, 씨엔블루, 나인뮤지스, 투윤 등은 설날인 1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 무대에 선다. 보통 명절 연휴가 포함된 경우 생방송 프로그램이라도 미리 녹화본을 촬영하기도 있지만 이번 설은 주말과 다름 없는 짧은 연휴 탓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비에이피는 컴백과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고 연습실에서 명절을 보낸다. 특히 데뷔 첫 단독 콘서트인지라 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연습에 여념이 없다. 공연으로서 팬들을 처음 만나는 만큼 멤버들이 자진해 명절을 반납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1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는 샤이니와 1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레인보우 역시 숙소와 연습실을 오가며 연습 삼매경이다. 시크릿 멤버들은 설날 당일만 시간을 내서 가족들을 만난다.
명절, 공휴일 상관 없이 1년 365일 스케줄이 빼곡한 아이돌, 그들의 땀방울만큼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길 기대한다.
[씨스타19, 소녀시대, 나인뮤지스, 제국의아이들, 씨엔블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스타쉽 엔터, 스타제국, FNC 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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