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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설을 맞이해 코믹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안방극장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짧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상파 3사가 짧지만 알찬 TV 영화들을 편성했다. 한물 간 영화들만이 아닌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들도 대거 포진돼 있으니 이번 설에는 TV 영화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우선 설날 첫 연휴인 9일(토)에는 SBS에서 영화 '평양성'과 EBS에서 '라디오 스타'를 방송한다. '평양성'은 '황산벌'을 잇는 코믹 전쟁물로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다. 정진영, 류승룡 등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SBS에서 밤 11시 5분 방송된다.
'라디오스타'는 배우 안성기, 박중훈의 호흡이 두드러졌던 작품으로 개봉 당시에는 '타짜'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수작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다. 한물 간 가수와 그를 옆에서 지키는 매니저의 뜨거운 우정을 그려내 일상 속에서 웃음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다. EBS에서 밤 11시 방송된다.
설 당일인 10일(일)에는 신작 영화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바로 개봉한 지 얼마 안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건축학개론'이다. 우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케이퍼 무비로 당시 금보다 귀했다는 얼음 사냥을 소재로 하고 있다. 배우 차태현을 주축으로 성동일, 고창석 등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극장가에 가족 관객들에게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KBS 2TV에서 밤 10시 55분 방송된다.
지난해 상반기 화제작이었던 '건축학개론'도 안방에 찾아온다. 첫사랑 열풍과 납뜩이, '기억의 습작' 등 다양한 이슈들을 만들어낸 이 영화는 과거 지나간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그린 작품이다. 극장에서 400만을 동원한 로맨스 영화니 믿고 볼만하다. SBS에서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이밖에도 KBS 1TV는 밤 12시 45분부터 배우 톰크루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제리 멕과이어'를 MBC는 밤 1시 40분부터 '트와일라잇' 시리즈 중 하나인 '뉴문'을 방송한다.
설날 연휴 마지막날인 11일(월)에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방송된다. 극중 치명적인 카사노바로 등장한 류승룡이 임수정을 유혹하는 내용으로 능청스럽고 카리스마 넘치는 류승룡의 연기가 많은 화제를 낳았다. MBC에서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평양성-건축학개론-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내 아내의 모든 것(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롯데 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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