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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로빈슨 카노(31)가 양키스와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양키스 구단주인 할 스타인브레너는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2루수 카노와 계약 연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카노는 위대한 양키스 선수였고, 우리는 그가 선수생활 내내 여기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노는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2루수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카노는 8시즌 동안 타율 .308, 177홈런 715타점을 올렸다. 2007년부터는 매년 최소 159경기에 출장했고, 2010년부터는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도 6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6년 5700만 달러의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카노는 이번에 양키스와 대형 연장 계약을 맺으면 평생 양키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 FA로 풀릴 경우 10년 정도의 기간에 타자 최고 대우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카노인 만큼 양키스도 카노를 잡기 위해 그에 준하는 대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가 카노와의 계약을 준비하는 것은 카노를 잡아 팀의 핵심 전력을 묶어두는 동시에 팀의 연봉 총액을 낮추기 위함이다. 2루수이면서 3할과 30홈런을 동시에 해줄 수 있는 카노는 놓칠 수 없는 선수지만 몸값이 비싸다. 하지만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한다면 5년 이하의 기간으로 계약하는 경우보다 1년에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비교적 줄어든다.
이를 통해 양키스는 2014년 팀 연봉 총액을 1억 8900만달러 이하의 규모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구로다 히로키, 앤디 페티트, 마리아노 리베라, 이치로 스즈키 등 기존 선수들의 잔류에만 중점을 뒀다. 눈에 띄는 외부 영입은 케빈 유킬리스(1년 1200만 달러)가 유일하다.
[로빈슨 카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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