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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 시상식 '제 55회 그래미 어워드'가 차분한 분위기에서 격식 있게 치뤄졌다.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는 '55회 그래미 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날 레트카펫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화이트 롱드레스로 순백의 미를 강조했다. 등 쪽에 노출이 있었을 뿐, 가슴 부분의 노출은 없었다. 리한나는 섹시한 레드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복부에 부분적인 시스루 소재가 있었지만 한 송이 장미처럼 전체적으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풍겼다.
비욘세는 모던하고 시크하게 연출했다. 블랙팬츠와 상의에 왼쪽에만 화이트로 포인트를 줬다. 독특한 소매부분으로 유니크한 매력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상대적으로 노출이 심한 아티스트는 케이티 페리였다. 케이티 페리는 에메랄드 녹색의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긴 소매와 긴 스커트였지만 가슴 부분의 노출로 섹시함을 발산했다.
시상식에 앞서 그래미 측은 참석을 예정한 아티스트들에게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가슴의 지나친 노출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끈으로 이뤄진 의상은 문제가 있다. 특히 속이 비치는 씨스루 의상과 엉덩이가 드러나는 텅 타입(Thong Type)의 의상을 착용하지 말아달라"며 의상과 관련한 권고문을 보냈다.
이날 '제 55회 그래미 시상식'은 현재 자연재해와 경제적 불황 등 미국 사회 분위기가 치열하고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컨트리 음악이 강세를 보였다. 이 역시 미국 사회의 분위기를 고려, 위로의 메시지와 옛날을 회상할 수 있는 따뜻한 컨트리 음악에게 많은 상이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록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더 블랙 키스를 비롯해 멈포드 앤 선즈,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더 루미니어스(The Lumineers), 잭 화이트(Jack white) 등이 공연했다. 7년여 만에 새 앨범을 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도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또 록밴드 마룬5(Maroon5)와 알리샤 키스(Alicia Keys), 엘튼 존(Elton John)과 에드 시런(Ed Sheeran)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스팅(Sting)과 리한나(Rihanna), 브루노 마스(Bruno Mars), 그리고 밥 말리의 아들 지기 말리, 데미안 말리는 '레게 전설' 밥 말리의 트리뷰트 무대를 꾸몄다.
['제 55회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 리한나 케이티 페리 비욘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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