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1, 2회 대회 때 4강에 오른만큼 이번에도 그 이상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WBC 대표팀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전날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소집한 선수단은 이날 오전 6시 20분 정도가 되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행기를 나눠서 이용하는 관계로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SK, 넥센 선수단이 한 곳에 모였으며 다른팀 선수들은 다른쪽을 통해 수속을 진행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 대신 편안한 모습이었다. 지난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라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선수들은 몇몇이 모여 음료수를 사먹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선수단은 신중함 속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치에 이어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WBC에 참가하는 류중일 감독은 "선수 파악은 끝났다"며 "현지에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갑용은 연이은 선수 교체 속 전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 "야구는 개인 운동이 아니다.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며 "잘 뭉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어 "1, 2회 대회 때 모두 4강에 오른만큼 이번에도 4강 이상 진출하겠다. 4강이 아니면 안된다. 이 악물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재응은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4강 이상 오를 수 있게 하겠다"며 "홈런 등이 나왔을 때 하이파이브나 포옹 같은 것도 하겠지만 선수들 개개인이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만큼 분위기를 굳이 내가 이끌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KE691편과 9시 20분 CX421편으로 나뉘어 대만으로 떠나는 대표팀은 13일부터 도류구장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3월 2일 네덜란드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WBC 대표팀.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