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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미리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15일 오후 일본 도쿄 메구로구 도쿄 웨스턴 호텔에서 열린 '장고:분노의 추적자' 도쿄 기자회견에 메가폰을 잡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참석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내가 종종 받는 질문이 아직 같이 일하지 않은 배우 중 누구와 일하고 싶냐는 것이다.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는 조니 뎁이다. 그렇게 되면 참 좋을 것 같다"며 "일단 내가 조니 뎁을 위해 딱 맞는 캐릭터를 쓰고, 그 때 조니 뎁을 캐스팅하면 마법같은 일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일을 하고 싶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나와 일을 하고 싶었는데 딱 맞는 캐릭터를 내가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마법같은 순간을 맞을 수 있었다"며 "배우와 캐릭터가 잘 맞아야 마법같은 순간이 나온다. 그렇지만 캐릭터가 먼저다. 올바른 캐릭터가 배우에게 주어졌을 때 마법같은 순간이 나온다. 사실 스타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일 외에서 크리스토프 왈츠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딱 맞는 역을 맞겼기 때문에 마법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아내를 구하려는 남자 장고 역은 제이미 폭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그와 파트너가 된 바운티 헌터 닥터 킹 역은 크리스토프 왈츠가 맡았다. 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악랄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캔디로 분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지난 1995년 '펄프 픽션'에 이어 '장고:분노의 추적자'로 제70회 글든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내달 21일 개봉.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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