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우완 최향남(42)이 4실점 부진 속에서도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포 앤드류 존스를 3구삼진 포함 두 번이나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향남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4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에 빛나는 존스를 두 번이나 삼진으로 잡아낸 것은 수확이었다.
최향남은 라쿠텐 타선을 맞아 1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와 빠른 템포에 라쿠텐 타자들은 최향남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두 번째 이닝에 접어든 최향남은 2회말 선두타자인 라쿠텐 4번 존스를 상대로 초구 빠른 공으로 카운트를 잡은 뒤 2구째에 헛스윙을 유도했고, 3구째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며 3구삼진을 잡았다. 존스는 최향남의 세 번째 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 실점이 나왔다. 곧바로 5번 킨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최향남은 6번 케이시 맥게히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지만, 7번 니시다에게 외야 우측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곧바로 적시타를 추가로 허용해 최향남은 2실점 하고 2회를 마쳤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향남은 다시 2점을 내줘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최향남은 2사 3루 위기에서 상대 3번 코사이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최향남은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나온 존스를 맞아 다시 한 번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최향남은 4회말 두 번째 투수 임준섭과 교체되며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라쿠텐에 1-4로 뒤지고 있다.
[앤드류 존스.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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