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4실점' KIA, 라쿠텐에 3-5패…5연패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조인식 기자] 선동열 감독이 호시노 감독과의 사제 대결에서 패하며 KIA 타이거즈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5연패에 빠졌다.

KIA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초반 많은 점수를 내주며 3-5로 패했다.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KIA는 일본 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5연패했다.

KIA는 선발 최향남이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회 1사 후 킨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최향남은 2사까지 잘 잡았지만 7번 니시다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어 8번 코세키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최향남은 2회에 2실점했다.

3회초에 KIA는 선두 박기남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이범호의 볼넷과 최희섭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최향남이 3회말 중월 3루타에 이은 상대 3번타자 코사이의 큼지막한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아 1-4로 점수가 벌어졌다. 최향남은 3회까지 5피안타 4실점하고 팀의 두 번째 투수 좌완 임준섭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물러났다.

끝내 KIA는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6회초 2사 후 김원섭의 볼넷에 이은 차일목의 투런홈런으로 KIA는 라쿠텐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6회말 곧바로 1점을 허용해 다시 3-5가 됐다. 나머지 3이닝 동안은 점수 득실이 없었다.

KIA는 8회초 이준호와 윤완주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의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차일목의 희생번트 이후 나온 안치홍과 강귀태가 각각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KIA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편 KIA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팀이 라쿠텐에 뒤지고 있던 8회말 등판한 앤서니 르루는 공 12개를 던지며 1이닝 1피안타(내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마무리후보다운 믿음직스런 피칭을 보였다.

[라쿠텐을 상대로 4실점한 최향남.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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