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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의 CEO가 태국 내 한류의 미래를 낙관해 주목된다.
태국 GMM 그래미의 사타폰 파닛락사퐁 그래미 TV 대표는 지난 18일 진행된 한·태 바이링구얼 미디어인 '더 브릿지스(The BRIDGES)'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K-POP은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며 한류는 태국에 어떤 나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타폰 파닛락사퐁 대표는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선 정부차원에서 이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태국은 개방된 문화를 가진 나라로 어떤 문화가 들어오더라도 결코 본질이 바뀌지는 않는다”면서 “태국에 한류가 들어온 지 10년이 돼가고 있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다. 태국 내 한류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낙관했다.
또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대박이 종종 터지며 안정성을 유지한다면 태국 내 K-POP의 인기는 10년은 더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태국 현지 일각에서는 태국 내 한류와 K-POP의 과잉공급을 걱정하는 의견들을 심심찮게 제기됐던 터라, 현지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래미 TV는 태국 엔터테인먼트의 80%를 석권하고 있는 모기업 GMM 그래미를 이끌고 있는 회사다. GMM 그래미는 전속 연예인만 500명이 넘고 한 해에 300장 이상의 앨범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그래미 TV는 2월 말부터 한국 드라마 ‘풀하우스’를 재방하고 오는 4월부터는 '풀하우스 테이크2’ 등 한국 드라마를 자사 케이블 등을 통해 잇달아 방송할 예정이다.
그간 태국에서의 한국 드라마는 태국 국영방송과 케이블 트루 등이 수입을 주도해 왔으나 태국 최대 연예 재벌인 그래미사가 본격 가세함으로써 또 다른 국면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태국 내 한류를 낙관한 사타폰 파닛락사퐁 그래미 TV 대표. 사진 = '더 브릿지스'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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