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윤영미가 고교 시절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공개했다.
윤영미는 20일 밤 '야생에 나온 아나운서들 특집'으로 꾸며진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방송인 왕종근, 김성경, 김경란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영미는 "고3 때 일인데, 아나운서를 하려고 청량리역 찾아갔었다"며 이야기의 운을 띄웠다.
윤영미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생각 든 게 '왜 방송을 남자만 하는가' 였다. 그래서 역장을 찾아가 '왜 여자는 안 하냐'고 했더니 막 웃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윤영미는 "이후로 한 달 넘게 봉사를 했다. 승객들도 생전 처음으로 지하철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리니 방송실에 와서 구경도 하더라. 내가 기록되지 않은 최초의 지하철역 여자 아나운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윤영미는 "역장에게 다음엔 직접 지하철을 타고 방송하겠다고 했더니 제발 그것만은 안 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 윤영미.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