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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안방극장이 화끈해졌다. 베드신은 이제 자주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가 된지 오래다.
현재 방송중인 방송 3사 수목드라마에서도 과감하고 쫄깃한 러브신이 등장한다. 로맨틱 코미디인 MBC '7급 공무원'은 당연하고 멜로 드라마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도, 심지어 액션 드라마인 KBS 2TV '아이리스2'까지 달콤하고 두근거린, 화끈하기까지 한 러브신이 등장하고 있다.
먼저 '7급 공무원'에서는 서원(최강희)과 길로(주원)의 러브라인이 눈길을 끈다. 포옹과 키스는 당연하고 이제 동침까지 예고했다.
대사도 과감해졌다. 과거 "집에서 커피 한잔 하고싶다"라고 간접적으로 표현했다면, 이제는 "나 좀 재워달라"고 직접적으로 당당하게 요구한다. 수줍게 하던 키스는 이제 침대로까지 이어진다.
20일 방송된 '7급 공무원'에서도 집을 나온 길로가 서원을 찾아갔고 다짜고짜 "날 재워달라"고 말한 뒤 키스에 침대로까지 이어졌다. 15세 관람가인 드라마에서 그 뒷 이야기는 당연히 그려지지 않았지만 화끈해진것만은 확실하다.
달콤하고 저돌적인 러브신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액션 드라마인 '아이리스2'에서도 베드신을 예고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리스'는 이미 시즌1에서부터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로 '키스계의 신세계'를 열었다. 이로인해 시즌2에서도 어떤 로맨틱한 키스신이 등장할지, 액션만큼이나 관심을 모은바 있다.
21일 방송될 '아이리스2'에서는 장혁과 이다해의 격정적인 베드신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은 상의를 탈의한 장혁과 속옷차림의 이다해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마지막은 멜로 드라마 '그 겨울'이다. 드라마 설정상 남매의 이야기다. 비록 가짜이긴 하지만 모두 진짜 남매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더욱 아슬아슬하고 심장이 쫄깃해진다.
조인성, 송혜교. 남매라는 설정이기에 자극적이고 파격적이진 않지만 잔잔함에서 오는 두근거림은 더욱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자극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솜사탕을 가운데 두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나, 조인성의 갑작스러운 스킨십 등은 대놓고 하는 키스보다 자극이 된다. 오수(조인성)이 동생인 오영(송혜교)를 점차 여자로 느끼고, 오영 역시 오수에게 설렘을 느낀다.
모두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자연스럽다. 그만큼 안방극장이 화끈해진 것이다.
['7급 공무원' '아이리스2' '그 겨울' 스틸컷(위부터). 사진 = MBC, KBS, S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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