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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MBC 오상진 아나운서가 몸을 담았던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22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MBC에 사표를 내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게 됐다"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오 아나운서는 "어딜 가든 있던 곳을 떠나면 걱정과 아쉬움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주위에서도 무작정 만류하기 보다는 내 걱정을 많이 해줘서 오히려 기분이 좋더라"며 애써 웃었다.
이어 퇴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얘기처럼 상황이 그랬던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것이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근 오상진 아나운서에 앞서 MBC 간판 앵커 최일구 아나운서도 사표를 내고 MBC를 떠났다. 줄줄이 간판 아나운서들이 MBC를 떠나는 것과 관련해 여러 추측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
오 아나운서는 "최일구 선배와는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사표를 내서 저하고도 연관이 되는 것 같은데 최 선배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저랑은 성격이 다르다. 사표를 고심하면서 선배와 따로 교감은 없없다. 혹시나 제 결정이 다르게 비춰질까봐 두렵기도 하다. 그저 저만 바라보고 선택한 개인적인 결정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향후 프리랜서 활동과 관련해서는 "프리 선언이라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은 아직 머릿속이 복잡하고 시간을 조금 더 갖고 싶다. 쉬는 동안 특별히 연예 기획사와 교류한 곳은 없고 정말로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 오히려 준비 없이 나온 것 같아 제가 더 걱정이다. 하하.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하고 천천히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앞서 MBC 관계자는 "오상진 아나운서가 오늘(22일) 오후 아나운서국에 사표를 제출했다. 다음 주 월요일 쯤에 수리될 것 같다"고 오 아나운서의 사표 제출 소식을 밝혔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MBC노조 파업에 동참하며 MC를 맡고 있던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2'에서 하차 후 최근까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MBC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오 아나운서는 '환상의 짝꿍', '불만제로', '일밤'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MBC에 끝내 사표를 제출한 오상진 아나운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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