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측 "이송신청 완료, 결과 나오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성폭행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 측이 이송 신청을 완료했다.

박시후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푸르메는 24일 오후 7시로 예정돼 있던 경찰 소환 조사를 연기하고 "사건 수사 절차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 고발사건 이송 및 수사촉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현재 서부 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이 사건이 강남 경찰서로 이송되어야 함이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오늘 서부 경찰서에 이송 신청서를 접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시후의 이송 신청을 놓고 경찰의 수용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박시후 측 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에 "이날 오후 7시께 이송 신청을 완료한 상황이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서울 서부 경찰서 담당 형사는 24일 오후 6시 20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시후 측이 소환 조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0분 전 피의자 측으로부터 출석을 못한다고 연락이 왔고 피의자 두 명 모두 출석하지 않는다. 불응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가 없었다. 이후 일정에 대해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박시후는 지난 18일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박시후와 술자리를 가진 후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박시후 측은 "A양과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의 수사를 담당한 서부 경찰서.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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