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드디어 김대우가 터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일본 가고시마 카세다 구장에서 열린 한양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김대우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11-8 로 승리했다.
김대우는 7-3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한양대의 3번째 투수 이해용의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대우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4번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지난 20일 두산, 21-22일 지바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는 7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적응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24일 전타석 안타(4타수 4안타 1타점)를 기록한 사회인야구팀 드림웨이브와의 연습경기에 이어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김문호, 신본기, 박준서로 이어진 상위 타선도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박준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신본기는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김문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9번 타자로 나선 손용석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상하위 타순을 연결했다.
마운드에서는 0-3으로 뒤진 4회부터 등판한 강승현이 7회까지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송주은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사구 3실점을 내줬고, 이지모는 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과 함께 2개의 폭투까지 던져 4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대우는 "그동안 크게 치려해서 오늘은 대체적으로 짧게 치려고 했다"며 "그게 직구라서 잘 맞아 넘어갔다"고 밝혔다.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인 만큼 총평을 생략한 김시진 감독은 김대우에 대해 "본인 스스로 타석에 나가며 앞으로 많이 깨우쳐야 한다"고 짧게 당부했다.
[롯데 김대우.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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