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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먹튀'로 손꼽히는 버논 웰스가 은퇴를 시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각) "웰스가 2014시즌 종료 후 은퇴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웰스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엔 가족이 있다. 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에 헌신하기 위해서다. 또한 웰스는 구단 경영에 관심이 있어 먼저 마이너리그팀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토리 헌터(디트로이트)가 그의 사업 파트너가 될 전망.
웰스는 20세의 어린 나이에 199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했다. 2002년 타율 .275 23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성장한 그는 2006년까지 최소 23홈런 이상 때려내며 토론토의 간판 스타로 자리했다.
토론토는 2007시즌을 앞두고 웰스와 거액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7년간 총액 1억 26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성사한 것이다. 그러나 계약 첫 해인 2007년 타율 .245 16홈런 80타점에 머물렀고 2010년 타율 .273 31홈런 88타점을 기록했지만 2011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다. 포수 마이크 나폴리, 외야수 후안 리베라와 교환하는 조건이었다.
에인절스 입단 후 2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1년 타율 .218 25홈런 66타점에 그쳤고 지난 해에는 타율 .230 16홈런 35타점에 머물렀다. 웰스의 7년 계약은 2014시즌이 마지막이다.
[버논 웰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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