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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핀스트라이프를 다시 입으려던 자니 데이먼의 꿈은 무산될 것인가.
뉴욕 양키스가 데이먼의 양키스 복귀설을 일축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이 데이먼의 복귀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캐시맨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데이먼은 우리가 필요한 것에 맞는 선수가 아니다. 같은 이유로 지난 해 그를 데려오지 않았다. 우리는 매일 외야에서 경기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데이먼을 영입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전날(26일) 데이먼이 ESPN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마이클 케이쇼'에 출연해 "양키스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 데이먼의 양키스 복귀가 현실이 될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캐시맨 단장이 이를 부인함에 따라 데이먼의 복귀설은 해프닝으로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아직 새 팀을 구하지 못한 데이먼이 양키스에 구애를 펼친 것은 시범경기에서 주전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이 몸에 맞는 볼로 10주 이상 공백을 보이게 됐기 때문이다.
그랜더슨이 빠진 사이에도 외부 보강은 없을 전망이다. 캐시맨 단장은 "외부에서 선수를 찾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로 39세에 접어든 데이먼은 199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군림했으며 2001년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입단한 후 2002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푸는데 일조했다. 2006년 양키스로 깜짝 이적해 보스턴 팬들의 원성을 산 데이먼은 2009년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이후 저니맨 생활을 면할 수 없었다. 201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했고 2011년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다. 지난 해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222 4홈런 19타점에 그쳤다. ML 통산 기록은 타율 .284 235홈런 1139타점 408도루.
[자니 데이먼의 양키스 시절 모습.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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